061107

2006/11/07 01:40


b-tool로 그려본 첫 그림.

잘 묘사한 그림도 좋다.
임팩트 있는 그림도, 이야기가 풍부한 그림도, 세련된 그림도 전부 좋다.
노작도 좋고 대작도 좋고 괴작도 다 좋다.
일반적으로 좋다.

하지만 나는.
그저 아주 가끔씩이라도 일단 보고 싶어지면 그 담부터는 견딜 수 없는,
앞에 두고 술한잔 하고 싶어지는,
감정적으로 조금 비뚤어진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와와와와왕 와와와 그랜대디입니다아 그랜대디 입니다

시 한 수 읊겠습니다.

제목 : 포커

우리는 활어회를 먹고 매운탕도 먹었는데
바다를 보고 있었다 불꽃놀이가 띄엄띄엄이어지고 아줌마들은 얼굴이 빨갛고
제방에는 물고기가 죽어있어서 아마 트럭에서 떨어졌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이 괜찮다고 느꼈는데 비단
나만이 아닌것일까 불안했다 그래서

걸어내려오면서 나는 포커를 생각했다 루미네스의 사각박스를 잠깐 잊었다
오늘은 침착하게 쳐야지 장난으로 친다그래도 지면 안되지
의기양양하게 내일 가락국수를 사야지

횡단보도를 끝없이 걸었다 편의점의 여자애를 무진 욕하면서








여행갔다와서 기분이 좋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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