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인팅의 기본적인 욕망은,
대상에 안료(물감)라는 빛을 묻히는 것이 아닐까.
빛은 모든 것을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더러는 진실을 죽이기도 한다.
2) 모든 잡다한 것들이 끝나면, 1년 정도 여행을 해보고 싶다.
6개월은 티벳에, 6개월은 뉴욕에서 지내고 싶다.
얼마전 방영한 티벳다큐에서 누군가 말하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은 두가지 있다.
하나는 소위 현대인이 살고 있는 방식,또 하나는 보다 정신적인 방식.
정신적인 방식을 지향하는 움직임은 고요하고 느리지만, 거대하게 흐른다.
나는 그것을 티벳에서 발견한다.'
한 가지가 티벳에 있다면, 다른 한가지는 어디에 있을까.
현대가 도시문명의 절정이자,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방식의 절정이라면,
가장 현대적인 도시는 어디일까.
내 머리론 뉴욕외엔 떠오르질 않는다.
3)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 적 있는가.